부동산시장조사 기업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내 상위 64개 건설사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에 전국적으로 민간 업체에서 아파트를 분양 할 물량이32만여가구로 올해(42만 9,000가구)보다25%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은 지방보다 5만가구가 많은약18만여 가구가 조사되었다. 내년도엔최근 공급과잉과 주택담보대출 강화 여파로 건설사들이 다소 소극적인 공급계획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방의 공급을 줄이는 대신 수도권에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용인은 요즘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한 민원성 현수막이 아파트 벽면을 도배하고 있
다.
수지구 성복동에는 분양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지만 미 분양으로 남아있는 유명브랜드의 아파트가 년중 세일중이다.난개발의 대명사처럼 따라 다니는 수지
구의 아파트시장은 작은 평수를 제외하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를 못하는 실정이다.
상현동에 D건설사가 시공분양중인 아파트는 지주들의 원성이 가득한 현수막으로 주변을 도배하고 있다. 이 분양아파트는 95%가 전용면적 84㎡로 이루어졌으며, 현재 동·호수 선착순 분양중이다.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분양이 잘 되고 있다고 전한다.
다른 인근 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로제공하고 있으면서도 많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만 가졌지 청약에서 계약까지는 이루어지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공사현장 주변의 아파트 시세는 3.3㎡당1,050만 원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대비 약 4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다른 인근 성복역 주변의 L건설사가 시공하는 2,700세대 대규모 아파트는 D건설사 보다 더 좋은 입지조건으로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요즘은 모델하우스는 한가롭기만 하다.L건설은 기존 수지로 112번길(기존 구43국도)을 폐쇄하면서 주변 아파트에 많은 불편함을 주면서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 P씨는 “도대체 용인시는 수지의가장 오래된 도로를 폐쇄하고 주민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허가를 내준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무시당하는 주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강력히 항의할 것이다“라고 했다.몇 년전 수지구에 아파트 광풍이 불때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받아 입주한주민들은 현재도 추락한 가격이 원상복원이 되지않아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있다. 판교나 광교신도시 더 멀리 있는동탄신도시보다 수지구의 기존 아파트는 저평가 된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들어서는 같은 D건설사에서 시공하는 6,800 가구의매머드급 단지는 다른 분양 아파트보다3.3㎡당 790만원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지 규모에서 보듯이 이 아파트 단지내에서 모든 생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의 동탄2기 신도시 아파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그 외 용인시 역북지역에도 대규모 아파트가 시공되고 있다. 문제는 용인의아파트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시세에 밑치는 영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지구는 지금 곳곳이 공사현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장비차량으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016년 1월 30일 신분당선이 강남까지 개통이 되면 생활패턴이 변화가 될 조심도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 개통과 맞물려 각 건설사에서 신규아파트를 밀어낼 수 있는 모든 물량을다 밀어내고 있다.
10여년 전 난개발로 인한 상처들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상현동을 가보면 많은녹지공간이 사라졌으며, 인도는 좁아서교차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다. 교통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데 도로 폭은 협소하여 늘 복잡하고, 늘 불안정한느낌이 든다.
수지구의 지하철 시대가 개막되면, 분당보다 강남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하게 아파트를 공급한다면 이
런 좋은 대형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이 바로 침체기에 접어 들까봐걱정들이 많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자료와 주택 실거래가 DB를 토대로 보증금이 있는 임차가구를 추정해보면 746만 가구에 전.월세 보증금 규모는 약 530조 원에 가깝다. 만약 전·월세가 20%정도하향된다면 임대가구 중 약 12% 금액으로 10조 700억 원 정도가 추가 대출을받아야 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다. 수지구의 엄청난 호재가 있는 가운데서도 아파트 신규 분양이 잘 되지않는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도 있지만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분양금액은 수요자로 하여금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닐까?
D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수요자는 K씨는 “분양가가 너무 높다, 그 가격이면 기존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더 저렴한 금액으로 더 넓은 평수
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가 완공되어입주하는 2018년 초에는 수지구의 아파트는 포화상태로 아파트 시세에 적신호가 될 전망이다.
외부적인 환경도 무시 할 수가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예견되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매매가 어려워 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 불황도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로 몰아 넣고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2월까지 부동산을 매각하기를 조언한다. 주택담보 대출규제가생각보다 부동산시장을 더 냉각 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을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용인 수지구의 녹지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골프연습장도 용도변경하여아파트를 짓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주변에 빈 땅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다.
녹지공간이 사라진다는것은 생활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 멋진 도시로 용인시가 거듭나고‘사람들의 용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푸른 녹지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큰요소가 될 것이다. 개발이 최선이 아닌보존이 최선인 용인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