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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마지막 인생숙제, 남몰래 흘리는 눈물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작성자 기원섭 대표법무사<작은행복 … 작성일 19-08-30 00:00 조회 3,034 댓글 0
 
1-사본.jpg
 
엊그제인 2019년 8월 20일 화요일의 일이다.
저녁나절 해서, 두 남자가 서초동 우리 법무사사무소 ‘작은 행복’으로 나를 찾아왔다.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1948년 쥐띠생 동갑으로 울산시 외곽인 연암이라는 작은 마을의 야트막한 뒷산에 자리 잡고 있던 군부대에서 선임과 후임으로 함께 복무를 했던 이종호 친구와, 최근 들어 그 친구와 사업을 같이 한다는 김희범 사장, 그렇게 둘이었다.
이종호 친구는 이날 이른 아침에 내게 「回想/因緣 - 언제나 따뜻한 "사수"」 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보내줬었다.
군에서 나와 함께 했던 그 세월에, 알알이 끼어있는 사연들을, 하나하나 회상해서, 아침이슬처럼 영롱한 빛깔로 색을 입혀놓은 한 편 글이었다.
취기에 쓴 글이라고는 했지만, 내 보기에는 정성을 다해서 쓴 글이었다.
그 한 편 글이 너무 고마워서, 내 곧장 그 답을 했다.
이리 했다.
‘참 귀한 글 한 편을 받았어요. 감사 감사해요. 이왕 우리를 인연 엮어가는 거... 문득 생각에 곧장 실행이라고, 오늘 당장 한 잔 합세.’
그 둘은, 딱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우리 막내아들 장가보내는 혼사가 있던 그날, 일찌감치 예식장인 대검찰청 예그리나홀로 발걸음 해서, 혼사가 다 끝날 때까지 식장을 지켜줬었다.
특히 김 사장의 경우는 전혀 일면식이 없었음에도, 적지 않은 돈을 축의금으로 내놨었다.
그래서 그러잖아도 감사의 뜻에서 밥자리를 한 번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그 차에 이종호 친구가 그 한 편 글로 나를 추켜 세워주고 있으니, 기왕에 잘됐다 싶어서, 문득 생각에 곧장 실행이라는 내 실전 삶의 철학대로, 그 둘을 그날 당일로 밥자리 초대를 했던 것이었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득달같이 달려온 그 둘이었다.
고맙게도, 아내 또한 선선하게 자리를 함께 해줬다.
“제일 고참인 사수가 제일 쫄병인 나를 너무나 챙겨주는 바람에, 밉상을 많이 받았었어. 참 많이도 두들겨 맞았었지. 남몰래 흘린 눈물이 한 바가지는 될 거야. 아마.”
이종호 친구의 토로였다.
그렇게 우리들의 남몰래 흘린 눈물이야기가 시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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