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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21년 03월 05일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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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 Life, 귀향, 세월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기자 : 기원섭 등록일 : 2020-12-26 06:08 최종편집일 : 2020-12-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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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 거야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야

지울 수 있다 하여도

우리의 마음에 새긴 것은

아마도 지울 수 없을 거야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 거야♪

 

이젠 고인이 된 내 또래 가수 최헌이 지난날 ‘세월’이라는 제목을 붙여 그렇게 노래 한 곡 불렀었다.

 

그 노래처럼 세월을 흘러갔고, 그 세월 속에 그도 떠나갔다.

 

나도 흐르는 세월과 함께 살아왔다.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던 20대 중반의 나이 때부터, 일흔 중반의 나이에 이른 지금껏, 반세기 너머의 세월을 살아온 서울에서 터 잡고 살면서 푹 정들었다.

 

그 정든 서울을 떠났다.

 

일흔을 넘어선 나이에 서울 생활을 감당하기 힘이 들어서이고, 이제는 자꾸 고향이 그리워져서다.

 

엊그저께인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의 일이었다.

 

오전 10시쯤에 이삿짐을 가득 실은 카니발을 몰아, 내 고향땅 문경으로 내달렸다.

 

오전 10시 40분쯤에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를 지나고, 신갈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었고, 여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달려, 낮 12시쯤에 문경새재터널을 지나, 드디어 내 고향땅 문경으로 접어들었다.

 

카톡!

 

바로 그 즈음에 내 핸드폰으로 그렇게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수신되고 있었다.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강국이 친구가 띄워 보내준 메시지였다.

 

이틀 전에 서초동 우리 법무사사무소 ‘작은 행복’ 인근의 단골집인 ‘남도찌개’에서 저녁을 같이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던 바로 그 친구다.

 

그새 또 못 잊는 듯 그렇게 메시지를 띄워 보내주고 있었다.

 

글 한 줄 없이, 달랑 동영상 한 통이었다.

 

그러나 그 동영상에 친구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바로 최헌의 ‘세월’이라는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해서 쓴 영상 편지에 그 마음이 담겨 있었다.

 

‘좋은 글’에서 옮겨 왔다는 그 편지, 곧 이랬다.

 

하루를, 한 달을, 또 일 년을 살아오면서, 과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인연의 고리로 이어진 지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쏟아 부었는지, 한 번쯤 뒤돌아보게 하는 12월 입니다.

 

살아가면서 늘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게 우리네 삶의 여정 아니던가요.

 

그럴지라도 슬기롭게 잘 극복하였는지, 혹여나 상대방의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루하루 고운 날들에 대한 감사와 인연의 고리에 열정을 더해 사랑으로 뜨겁게 달구고 봄날의 대한 희망과 여름날의 작열하던 태양아래 수고로움 마다 않은 계절에 대한 감사를, 가을엔 여름내 성숙시켜온 황금들녘의 풍요로움과 가을햇살에 영글어진 과실들의 풍성함과 가을의 끝자락 서운함의 풍경들을 하이얀 눈꽃으로 펼쳐 보이는 드넓은 겨울의 포용력에 감사함을 담은 사랑의 포근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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