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열린 제1차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상황에 다수의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파트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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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 안전분야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가동된다. 이를 위해 도는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정례화하고, 16개 유형별 재난 시나리오를 만들어 도 산하 각 기관이 효과적으로 협업·대응할 수 있는 재난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7일 도청 상황실에서 제1차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열고 폭염·전력수급·각종 안전사고 관리대책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 홍범표 도의원, 재난 관련 실·국장, 시·군 관계자, 각 기관단체 안전분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회의 운영방안,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구축 등에 대한 밑그림도 그렸다.
회의는 남경필 지사의 ‘현장 중심의 생명안전망 구축’ 공약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 재난안전대응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남 지사는 “세월호 참사 등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깊게 형성돼 있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상황에 다수의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할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며 “안전은 공짜가 아니다. 비용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여야 각종 상황을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약 80개 기관의 책임자들이 모여 하나의 대응체계를 갖춘 미국 LA카운티의 재난안전 시스템을 살펴보고 왔다. 경기도도 이처럼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 재난상황에 맞는 협업행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특히 산불 같은 대형화재, 구제역 같은 전염병 등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도와 각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연습하는 ‘워 게임(War game)’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날 제1차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재난관련 실·국장, 기관단체 관 ©아파트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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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7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는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재난에 대비한 안전예방 대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재난분야 전문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이종설 실장은 ‘국내외 폭염피해와 선진국의 재난관리체계’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전력공사 수도권본부장은 ‘여름철 전력 수급전망 및 관련 동향’을 보고하면서 유관기관의 에너지 절약에 대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도는 폭염대책으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대책, 농작물 피해예방 및 관리대책, 용수공급 및 조류발생 방지 대책, 건설사업장 무더위 휴식시간제, 가축피해 예방대책 및 구제역 방역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유도선 안전사고 대책은 평택해양경찰서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함께 보고하고, 이와 관련해 김포시와 가평군은 지역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제시했다.
이병관 도 안전행정실장은 “오는 10월 제2차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경기도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구축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